컨슈머인사이트, 1분기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1분기 국내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공개된 영화·드라마 중 시청률은 '살인자ㅇ난감', 시청자 만족도는 '킬러들의 쇼핑몰'이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소비자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20~59세 OTT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중복응답)는 '살인자ㅇ난감'을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황야(33%)', '킬러들의 쇼핑몰(22%)', '닭강정(21%)', '선산(20%)', '로기완(20%)' 순이었다. 이 중 '킬러들의 쇼핑몰(디즈니플러스)'을 제외한 5개가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사진 = 컨슈머인사이트] |
'살인자o난감'은 콘텐츠 인지율에서도 1위(70%)였는데 '출연배우가 기대돼서(48%)', '스토리가 흥미로울 것 같아서(45%)'가 많았다.
'황야'와 '킬러들의 쇼핑몰'은 여성보다 남성의 관심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특히 50대 남성의 시청경험률이 유독 높았다. '닭강정'은 론칭 시점이 3월 15일로 가장 늦었음에도 여성, 특히 30대 여성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시청경험률을 얻었다.
영화·드라마 가운데 소비자가 평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작품은 80점(100점 만점)을 얻은 '킬러들의 쇼핑몰'이었다. 이어 '피라미드게임'이 74점으로 2위, '살인자ㅇ난감'이 72점으로 3위였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스토리·서사 만족도 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 '피라미드게임'은 '빠른 전개'와 '원작의 재미를 잘 살려서' 만족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3위 '살인자o난감'은 배우 캐스팅 및 연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반면 '닭강정' '황야' '로기완'은 스토리·서사에 관한 불만과 느린 전개 속도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매달 2회(1, 3주차) 각각 500명의 OTT 시청자를 대상으로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초기 시청자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4주, 앞으로 4주 내 공개했거나 공개 예정인 콘텐츠를 조사 대상으로 한다. 이번 조사는 이달 셋째 주에 첫 시행 예정인 본조사에 앞서 실시한 파일럿 조사 결과다.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