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새잎의 푸릇함과 형형색색의 꽃향기로 무장하고 상춘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20일부터 내달 6일까지 17일간 청남대 일원에서 봄꽃 축제인 '영춘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영춘제 기간 청남대를 찾은 탐방객들.[사진 = 청남대관리사업소] 2024.04.18 baek3413@newspim.com |
올해 영춘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답게 눈길 닿는 곳곳에 심어진 초화류를 비롯한 분재작품 전시 등과 함께 신명나는 문화공연, 이벤트 체험, 먹거리 판매, 특별초대전시회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청남대에 들어서면 진분홍, 연분홍빛 장관을 이루는 영산홍이 상춘객을 맞이한다.
이어 산책로 주변 화단에는 팬지, 비올라, 제라늄, 금어초 등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뽐내는 3만5000여 그루의 초화류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메인 행사장인 헬기장에는 충북야생화연구회의 수목분재 작품부터 목·석부작, 바위솔, 석곡개화작 다양한 형태의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어울림마당에서는 매일 매일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도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비롯해 마술, 밴드, 보컬, 국악, 색소폰 연주 등과 함께 베바루체 오페라단의 수준 높은 콘서트가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영춘제 기간 매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하고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 야간 공연이 추가로 진행돼 낮과는 다른 청남대의 야경을 선보인다.
아주 특별한 전시도 진행된다.
청남대 영춘제 포스터. [사진 = 충북도] 2024.04.18 baek3413@newspim.com |
먼저 대통령기념관 기획전시실에는 이달 20일부터 6월 23일까지 국내 목판화의 대가인 김준권 화백 특별초대전 '백두대간에 서다' 전시가 열린다.
20년간 백두대간은 답사하며 포착한 국토의 아름다움과 애정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목판화라고 볼 수 없는 섬세하고 아름다우면서 웅장함을 느껴볼 수 있다.
다양한 체험 및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이다.
헬기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도장만들기, 발마사지 체험, 국화차 시음 등 부대행사가 진행되는데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잉카 안데스 음악 '빠라까스' 부스가 올해도 역시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흥을 돋울 예정이다.
본관 옆 테니스장에는 충북지역 와이너리 체험과 완제품 푸드존이 마련돼 와인 시음과 함께 케이크, 빵, 아이스크림 등 제과류를 즐길 수 있다.
김종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축제기간 청남대를 찾으면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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