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부산자경위)는 18일 오후 3시 부산경찰청에서 '학대예방경찰관(APO, Anti-abuse Police Officer) 업무 차량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용환 시 자치경찰위원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을 비롯해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시민안전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 부산경찰청 소속 여성, 청소년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학대예방경찰관 업무 전담 차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긴급 현장 출동이 많으나 학대예방경찰관들이 전용 차량이 없어 학대 예방 업무의 즉각적인 대응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18일 오후 3시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학대예방경찰관(APO, Anti-abuse Police Officer) 업무 차량 전달식 [사진=부산자치경찰위원회] 2024.04.18 |
작년 한 해 기준으로 부산에서만 가정폭력, 아동․노인학대와 같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관계성 범죄 신고가 2만 건 넘게 발생했다.
범죄가 신고된 주요 내용으로 가정폭력 1만2662건, 스토킹 1289건, 교제폭력 4533건, 아동학대 2144건, 노인학대 1396건 등 총 2만2024건에 달한다.
학대예방경찰관(APO)은 범죄의 예방, 피해자 보호와 회복 지원 등을 전담하는 경찰관들로 부산경찰청의 경우 경찰서마다 1명 내지 4명씩 근무 중이다.
부산자경위는 부산경찰청으로 차량 6대를 지원했으며, 전달된 차량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신고가 많이 발생하거나, 관할 범위가 넓은 경찰서 6곳에 1대씩 배치돼 학대예방경찰관 업무 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경찰서 6곳은 동부, 부산진, 남부, 해운대, 강서, 기장 경찰서이다
부산자경위에서는 이날 차량이 배치된 6개 경찰서 외 나머지 9개 경찰서에도 차량이 배치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 확보에 노력할 예정이다.
한부산자경위는 고위험 스토킹 피해자에게 맞춤형 보호 방안을 제공하는 '솔루션 협의회', 가정폭력 발생 가정의 상담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건강 가정 회복을 도모하는 '행복한 가(家) 희망드림 프로젝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치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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