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내년 여름 개최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애플 TV플러스(+)'에 중계하는 라이선스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IFA 클럽 월드컵은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과 달리 30여 개 축구 클럽이 출전하는 클럽 대항전으로 매 4년마다 개최한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 TV+ 앱. [사진=블룸버그] |
'2025 피파 클럽 월드컵'은 내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간 미국에서 개최한다. 미국에서 클럽 월드컵 개최는 처음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계약금은 10억 달러 정도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피파가 처음 추정했던 40억 달러의 4분의 1 수준도 되지 않을 수 있단 설명이다.
이번 계약에서 무료 중계권을 포함할지 관심이다. 애플 TV+ 가입자들에게 한정해 대회 기간 모든 경기의 생중계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피파 고위 임원들이 우려를 제기해 온 사안"이란 전언이다.
계약 성사시 애플은 이르면 이 달 중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애플이 스포츠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2년 미식프로축구(MLS) 10년 중계권을 25억 달러에 체결한 바 있다.
OTT 업계의 스포츠 중계권 계약은 더 많은 가입자 유치를 위한 전략이다. NBC유니버설 운영의 피콕은 지난 시즌 미식축구리그(NFL) 플레이오프 경기를 스트리밍했으며 아마존 프라임은 2022년부터 매주 목요일 밤 NFL 경기를 중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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