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인터뷰] 20년 배테랑 선장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자부심…"해적 위협은 걱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HMM 초대형선 함부르크호 이창인 선장
대학 졸업 후 35년 동안 세계 해안 누벼

[부산=뉴스핌] 김아영 기자 = "처음 2만4000TEU급 선박이 나왔을 때 세계 어느 항구를 가든지 구경꾼들이 몰려왔다. 앞서 노트르담호를 인수했을 당시 노트르담 항만에서 환영 세리머니를 해줬던 게 기억이 난다."

HMM 함부르크호 이창인 선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아영 기자]

이창인 선장(56)은 선장 경력만 20년인 '배테랑'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뱃사람'을 꿈꾸지는 않았다.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해운업과 인연이 시작됐다는 것이 이 선장의 설명이다. 이후 꼬박 35년 동안 세계 해안을 누비며 살았다. 바다가 낯설었던 청년은 이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운항한다는 자부심 넘치는 선장이 됐다.

이 선장은 초대형선 운항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선박 사이즈가 크다 보니까 행동반경도 커지고, 제동 거리도 길어 좁은 공간 통과가 어렵다"며 "유일한 장점은 웬만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인 함부르크호는 파나마 운하 통항이 불가능하다. 수에즈 운하도 간신히 통과할 수 있다. 수에즈 운하는 길이가 400m를 넘어가면 못 지나가는데 함부르크호는 399m다.

요즘 이 선장의 가장 큰 고민은 국제 정세다. 지난해 말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면서 통항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유럽~아시아 항로 선박은 아프리카 대륙 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중이다.

이창인 선장은 "함부르크호는 지난해 12월 12일 출항해 19일 돌아온 것으로 약 129일이 걸렸다"며 "원래 항로대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게 되면 91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회하는 선박이 몰리면서 지연 사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해가 길어지면 부식이 가장 걸린다고 한다. 그는 "유럽에서 출항해 부산까지 오면 한 달이 소요된다"며 "부식을 충분히 실어도 신선도가 떨어져 불편하다"고 말했다.

반면, 장점도 있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선 아덴만 같은 좁은 공간을 연이어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희망봉 우회로 좁은 항로를 지나야 한다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실제로 2021년 3월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좌초돼 6일간 수에즈 운하를 막은 사례가 있어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는 게 이 선장의 설명이다.

이창인 HMM 선장. [사진=김아영 기자]

최근 이 선장의 걱정거리는 해적이다. 선원들의 안전 문제와 직결된 만큼 위험한 지역을 지날 땐 한국 정부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는 "최근 소말리아 해적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스리랑카 콜롬보항을 지나고 소말리아 수역과 가까워질 때면 해수부와 회사에 통항계획을 보내며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선원들의 준비도 단단히 챙긴다. 이 선장은 "아덴만 진입을 위해 권고 항로에 들어가기 전부터 레이저 와이어 설치, 문 잠그기, 블라인드 내리기, 헬맷과 방탄복 착용 등을 실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항해 시 선원들의 외형적 안전뿐만 아니라 내면 상태도 꼼꼼히 챙긴다. 외국인 선원은 타지에서 일하다 보니 어려운점이 있다. 이 선장은 선원을 지켜본 후 면담을 거쳐 최종적으로 귀국 조치를 하기도 한다. 그는 "서로 소통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외국인 승무원들과의 융화도 잘 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조종실에서 바라본 외부 모습. [사진=김아영 기자]

이날 오전 5시에 부산항에 정박한 함부르크호는 22일 상해로 떠났다. 정년이 4년 반 가량 남은 이 선장은 다시 바다로 향한 셈이다.

오랜 기간 항해 후 고국 항만으로 들어올 때 소감을 묻자 이창인 선장은 "넉 달 동안 항해 후 부산에 들어오면 일이 많아 정신없다"고 하면서도 "마음은 푸근하다"며 웃은 이 선장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데뷔 첫날 19%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나스닥 데뷔에서 급등하며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후 로켓과 인터넷 서비스,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머스크의 거대 제국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34% 급등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가총액 6위 기업에 올랐다. 거래 개시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순조로웠다. 이날 오전 늦게 거래가 시작된 주가는 세션 대부분 동안 전날 공모가 대비 15~30% 상승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은 5억 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기술주 급락으로 AI 관련주의 천문학적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거래소가 이번 상장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 속에 치러진 데뷔였다. AJ벨의 댄 코츠워스 마켓 책임자는 "스페이스X는 증시 데뷔 조달액 기록을 깬 것뿐 아니라 다른 거물들을 한참 따돌렸다"며 "시작 밸류에이션이 이미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손가락 클릭 한 번에 그만큼의 가치를 더한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물량의 약 20%를 배정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상적인 IPO보다 훨씬 큰 비중으로 단 1주를 배정받고 축하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윈 숏웰 사장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스페이스X 경영진은 이날 개장벨을 울린 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자축했다.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직원들을 위한 별도 행사를 열었다. 이날 상장은 머스크를 사상 첫 조만장자(트릴리어네어)로 만들었다. 2025년 매출 187억 달러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매출 대비 약 110배로 다른 초대형주들을 한참 웃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긍정적 투자의견을 냈지만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적정 가치를 약 7800억 달러로 평가했고 CFRA는 이날 매도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이미지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3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6-13 05:37
사진
"한국 32강 진출 확률은 9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쟁국을 꺾은 값진 결실은 예상보다 달콤했다. 홍명보호가 1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역전승을 거둬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체코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유력 외신들은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경기 직후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며 "1승을 거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93%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대회 전 매체가 예측했던 진출 확률 70.35%에서 무려 2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가운데)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 1, 2위는 물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까지 32강에 합류한다. 영국 'BBC'는 "통계상 승점 3점에 골득실이 0 이상이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가장 먼저 따진다. 한국은 가장 까다로운 조 2위 경쟁자인 체코를 직접 무너뜨리면서 향후 순위 싸움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선점했다. 남은 조별리그 일정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이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32강 진출 확률은 8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상대인 남아공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악의 시나리오인 '남은 2경기 전패'를 당하더라도 한국이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55%로 예상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6-13 08: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