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 수요 대응 위해 결정
파주 IDC, AI 데이터 센티로 만든다…차세대 열 관리 기술 적용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LG유플러스가 경기 파주에 축구장 9개 규모의 초거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설립한다.
LG유플러스는 30일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 부지와 건물 등을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이는 신규 하이퍼스케일급 IDC 설립을 위해서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 LG유플러스] |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는 서버 10만 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LG유플러스는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인해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센터 설립이 완료되면 LG유플러스는 국내 유일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IDC 3개를 보유한 기업이 된다. 매수 부지 면적은 약 7만3712㎡(2만2298평)이다. 이는 축구장 약 9개 크기 정도다. LG유플러스가 2015년 세운 '평촌메가센터(약 1만7,282㎡·5,228평)'의 4.2배, 지난해 10월 준공한 '평촌2센터(약 7,550㎡·2,284평)'보다는 10배 가까이 크다.
LG유플러스는 파주 IDC를 'AI 데이터센터'로 만들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하고 운영 관리를 최적화할 예정이다.
또 기존 IDC에 흔하게 사용되는 방식이 아닌 액체냉각과 액침냉각 등 차세대 열 관리 기술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년 넘게 국내·외 IT기업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