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3일부터 부산도시철도 요금이 150원 추가 인상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시내버스 요금 350원, 도시철도 요금 300원 인상을 결정했다. 도시철도 요금의 경우 한번에 인상되는 교통비로 인한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두 번에 나눠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전동차량 [사진=부산교통공사] 2021.08.23. |
이에 지난해 10월 6일 도시철도 요금 150원 인상에 이어, 3일 150원이 추가 인상된다.
도시철도 무임승차 등에 따른 부산교통공사 적자 누적으로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지만, 도시철도 요금 인상에도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이용자의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동백패스는 부산에 등록된 버스(시내버스, 마을버스)와 도시철도, 경전철, 동해선을 월 4만5000원 이상 이용하면 월 9만원까지 초과 사용액(최대 4만 5000원)을 동백전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동백패스에 가입한 이용자는 도시철도 요금 인상을 반영하더라도 1구간 기준(1600원)으로 29회차(4만6400원)부터 56회차(8만9600원)까지 무료로 탑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매월 28일에 걸쳐 2회씩 이용 가능한 수치로, 시는 통근·통학 등 통상적인 대중교통 이용자의 경우 실제 교통비 부담액이 월 4만5천 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시는 어린이요금 무료화와 선불형 동백패스 도입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K패스와 동백패스와의 연계 ▲청소년 동백패스 도입 등을 추진해 동백패스 혜택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는 K패스와 동백패스 연계 방안을 오는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13~18세 청소년을 위해 부산 대중교통을 월 2만5000원 초과해서 사용할 시 2만5000 원 한도로 환급해주는 '청소년 동백패스'를 사회보장위원회와 협의해 올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로 대중교통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K패스와의 연계, 청소년 동백패스 도입 등을 추진해 '동백패스'의 혜택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서비스는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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