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콜롬비아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단교를 선언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근로자의 날 맞이 연설에서 "우리는 내일 이스라엘과 단교할 것"이라며 "대량 학살을 초래하는 대통령과 정부"라고 비판했다.
그간 페트로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2차 세계대전 독일 나치의 유대한 대학살 홀로코스트에 비유하는 등 재차 비난해왔다.
지난달 초 콜롬비아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한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 소송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페트로 대통령의 발언에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역사는 구스타보 페트로가 아기를 불태우고 어린이를 살해하며 여성을 강간하고 무고한 민간인을 납치한 인류 역사상 가장 비열한 괴물(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편에 섰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1일(현지시간) 시민들 앞에서 연설하는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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