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어깃장 놓고 있어...전임 시장으로 창피하지 않나"
"중기부, 시 항의 서한 거부...장관에 항의·문책 요구할 것"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장우 시장은 박성효 이사장이 전임 대전시장으로서의 책임 부재뿐만 아니라 소진공 역할론에 문제가 크다며, 대통령에 관련 안을 직접 항의하겠다는 강하게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7일 오전 기자실을 찾아 소진공 이전 사태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했다. 최근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현 대전 중구에 위치한 사옥을 유성구로 이전하겠다고 밝히며, 대전시와 큰 갈등을 빚고 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7일 오전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원(소진공)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4.05.07 nn0416@newspim.com |
이장우 시장은 "박성효 이사장은 전임 대전시장으로서 부끄럽지도 않나, 창피해서 시 돌아다니시겠느냐"며 "(이전이야 말로) 어깃장이라 본다.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하려 한다"며 박성효 이사장의 이전 결정 건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짚었다.
그러면서 소진공 상위 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업무 행태에 대해서도 직격했다. 이 시장은 "얼마전 이전을 반대하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중기부에 보냈음에도 관련 부서가 아직까지도 접수하지 않고 있다"고 격노했다.
이어 "갑질도 아니고 일개 과장이 시장이 보낸 문서를 거부한다? 시건방진 놈이 어딨느냐"며 "이 문제에 대해선 문책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이에 대해 오영주 중기부 장관에게 항의 전화를 했는데 국무회의 중이라 하여 회의 끝내고 전화를 요청했다"며 "위부터 아래까지 형편없다. 대전시장을 했던 사람이 아니냐, 이사장 자격 없다.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소진공 이전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소수 몇 명만 (결정을) 했다는데 이전 결정 경로가 어떻게 이뤄지게 됐느지를 한번 확인 할 필요가 있다"며 이전 결정에서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