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방송국에 지정됐던 '방송통신시설'이 해제되고 부지 전체가 업무시설용지로 바뀐다. 이와 함께 이 부지에는 1인 스튜디오를 비롯한 '뉴미디어 창업허브'가 들어선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천구 목동 917-1 CBS부지에 대한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목동혁신허브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
대상지는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내 중심지구에 위치한 부지로 30여 년간 CBS방송국 본사로 운영돼 왔던 곳이다. 디지털 중심에서 인터넷 기반 미디어 중심으로 제작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첨단제작 플랫폼 구축을 위해 방송국 이전을 계획 중이다.
이에 서울시는 토지소유자인 (재)씨비에스와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방송통신시설 해제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뉴미디어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주요 도입 용도로는 일자리 창출 및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시설로 계획했다. 다만 30년간 이어온 CBS방송국의 상징성을 고려 핵심기능인 보도 및 시사 기능은 유지하고 방송·미디어 엄종을 권장업종으로 지정해 우선 입주를 유도하도록 했다.
특히 도시계획변경을 통해 확보되는 공공기여로 조성되는 약 270억원 규모 연면적 3206㎡에 대해 '뉴미디어 창업허브' 공간을 조성해 첨단산업 및 뉴미디어 관련 기업을 육성·지원할 예정이다. 뉴미디어 창업허브에는 ▲1인스튜디어, XR스튜디오, 편집실 등 1인미디어스튜디오 ▲영상스튜디오, 음향스튜디오, 시사실, 편집실 등 후반작업시설 ▲창업지원센터(공유오피스), 회의실, 세미나실 등 창업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CBS부지의 개발은 지역의 중심기능 강화 및 일자리 창출, 뉴미디어산업 복합 플랫폼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해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변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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