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전 4이닝 7탈삼진 3실점... 100마일 넘는 공 17개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 시즌 MLB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피츠버그의 폴 스킨스(21)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스킨스는 1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MLB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했다. 파이어볼러인 스킨스는 최고 구속 101.9마일(약 164㎞)을 찍었고 100마일이 넘는 빠른 공을 17개나 던졌다.
[피츠버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킨스가 12일 열린 MLB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1회초 투구를 하고 있다. 2024.05.12 psoq1337@newspim.com |
198cm 장신의 우완투수인 스킨스는 루이지애나주립대 시절 최고시속 102마일(약 164㎞)의 강속구를 뿌려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소속 대학을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우승으로 이끈 스킨스는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스킨스는 MLB 역대 최고액인 920만 달러(약 125억원)에 피츠버그와 계약했다. 입단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스킨스는 한 달여 만에 루키리그와 싱글A를 거쳐 더블A로 승격했다.
[피츠버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킨스가 12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여자친구인 루이지애나주립대 기계체조 선수 올리비아 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12 psoq1337@newspim.com |
올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스킨스는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7.1이닝 3실점 45탈삼진 평균자책점 0.99의 괴물급 성적을 보여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스킨스는 1회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과 다음 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100마일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연속 삼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회에는 제구 불안으로 자초한 1사 만루 위기를 삼진과 내야 땅볼로 넘겼다. 3회에도 삼진 1개를 잡아내며 삼자 범퇴 처리했다. 4회에는 니코 호너에게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지만 삼진 3개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피츠버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킨스가 12일 열린 MLB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데뷔전 치른 뒤 인터뷰 중 팀동료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맞고 있다. 2024.05.12 psoq1337@newspim.com |
5회초 터크먼과 스즈키에게 2루타, 안타를 연달아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투구 수도 70개를 넘겨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올라온 구원투수들이 난조를 보여 스킨스의 책임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스킨스의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피츠버그는 6-1로 앞서다 5회초 7실점하며 역전당했으나 5회말 야스마니 그란달의 역전 스리런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고 10-9 재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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