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민간투자 전제부지의 70% 공원조성, 30% 공공주택 방식
마동공원이어서 수도산공원(금강동) 6월, 모인공원(모현동) 9월 준공예정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민간특례사업으로 전북자치도내 최초로 시행한 '마동 공원' 사업이 7년만에 완공됐다고 24일 밝혔다.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개발이 어려운 장기 미집행 공원에 대해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마동공원[사진=익산시] 2024.05.24 gojongwin@newspim.com |
마동공원 조성사업은 2017년 사업시행자 공모로 첫발을 뗐고 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토지 보상 등의 과정을 거쳤다. 2021년 9월 착공한 뒤 17만1800여㎡ 규모의 공원이 조성됐다.
마동공원 조성에는 보상비를 포함해 737억원 가량의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전액 민간자본 투자를 이끌어 지방재정의 효용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대규모 녹지를 시민 품에 돌려줄 수 있게 됐다.
마동공원은 1.5㎞ 길이의 산책길을 중심으로 시원한 물을 내뿜는 벽천 인공폭포와 전통 건축양식을 활용해 지어진 쉼터, 커뮤니티센터, 야외무대, 전용 주차장 등으로 꾸며졌다.
미끄럼틀과 그물 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연령별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여러 놀이공간과 바닥분수 등이 조성돼 가족 휴식공간으로 역할을 한다.
마동공원 뒤를 바로 이어 수도산공원과 모인공원도 오는 6월, 9월에 각각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금강동에 자리한 수도산공원은 남부권 주민 수요를 반영한 실내 수영장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바닥분수와 수경 시설인 산수첨경원, 헬스장, 도서관, 복합문화센터, 놀이시설이 조성되는 만큼 올여름부터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공간이 될 전망이다.
모현동의 모인공원은 문화놀이터를 주제로 삼았다. 공원에 숲속도서관과 야외공연장, 모인저수지를 기반으로 한 생태학습원, 티하우스 등 휴양시설,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시설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동공원내 연지원[사진=익산시] 2024.05.24 gojongwin@newspim.com |
정헌율 익산시장은 "도심 속 대규모 공원들은 시민의 여가생활을 증진하고 삶의 질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수도산공원, 모인공원 등 앞으로 남은 도시공원 공사도 제대로 이뤄지도록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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