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순교자 역사 품은 길...서구 제1호 명예도로명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서구는 지난 25일 장안동에서 '장안진산성지순례길' 명예도로명 제막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제화 부구청장, 전명자 서구의회 의장, 대전교구 한정현 주교, 진산성지성당 김용덕 신부를 비롯해 순례객,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명예도로명 부여 및 제막을 축하했다.
대전 서구는 지난 25일 장안동에서 '장안진산성지순례길' 명예도로명 제막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대전 서구] 2024.05.27 nn0416@newspim.com |
'장안진산성지순례길'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장안동(장태산휴양림) 일대에 모여 살던 순교자들이 진산성지까지 오가며 신앙활동을 했던 천주교의 역사를 품은 길이며, 장태산휴양림부터 장안로 2.6km와 장안진산성지숲길의 1.4km 구간에 부여한 명예도로명이다.
명예도로명은 법정 도로명과는 다르게 실제 주소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국제교류, 기업 유치, 역사, 특정인을 기리기 위해 추가적으로 부여하는 도로명이다. '장안진산성지순례길'은 서구의 제1호 명예도로명이다.
박제화 부구청장은 "장태산휴양림부터 진산성지로 이어지는 장안진산성지순례길은 역사적 이야기뿐만 아니라 숲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는 길이므로 순례길 관광을 이끌 수 있도록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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