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서 뛰던 앤더슨에 밀려... 손 내미는 구단 없으면 마이너로 남거나 팀 떠나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고우석이 방출될 신세에 놓였다. 마이애미는 31일(한국시간) "구단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서 고우석을 방출대기(DFA)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이애미가 최근 텍사스에서 영입한 투수 숀 앤더슨을 명단에 올리기 위해서 단행한 조치다.
고우석을 밀어낸 숀 앤더슨은 지난해 KBO리그 KIA에서 뛰었던 투수다. KIA에서 통산 14경기를 뛰며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KIA는 앤더슨을 시즌 중이던 지난해 7월 방출했다. 앤더슨은 올시즌 텍사스 산하 트리플 A에서 뛰며 평균자책점 2.53을 올렸다.
고우석. [사진 = 샌디에이고] |
고우석에게 운명의 5일이 주어진다. 향후 5일 이내 다른 구단에서 고우석을 영입할 의사가 있다면 고우석은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있다. 영입 제의가 없으면 마이애미를 떠나거나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마이애미에 남는다.
지난해 LG의 우승 주역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ML 서울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결국 마이너리그 더블 A행을 통보받았다.
이달 초 유망주들과 묶여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된 고우석은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7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점차 구위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충격의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