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 피벗(정책 기조 전환)이 주식 랠리를 지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힘이 빠지고 투자자들이 호재로 인식하던 경제 지표의 약세마저 악재로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연준의 비둘기파적 서프라이즈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골드만은 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위험 자산은 예상보다 약할 수 있는 미 성장률 지표에 대한 금리의 소화불량에 취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식 랠리를 지지하기 위해 골드만은 연준의 비둘기파적 피벗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식과 회사채의 낮은 위험 프리미엄을 볼 때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기조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도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준은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5.25~5.50%로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3월까지 올해 총 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연초 인플레이션이 고착된 모습을 보이면서 사실상 금리 인하의 지연을 인정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고용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 재개, 제조업 지표의 후퇴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0.88% 뛰었다.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S&P500지수는 다소 강세 모멘텀을 잃은 분위기다. 지난 5일간 S&P500지수는 0.3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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