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법사위·운영위 고수하면 협의 어려울 것"
"대북확성기 재개, 너무 당연한 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여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과 관련해 "주호영 의원과 제가 우리 당 최다선 의원인데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서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 잘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의회 민주주의를 우리가 실현시켜 나가고 국민들을 위해 좀 더 선진화된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국회부의장의 역할이 제게 주어진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경태 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뉴시티프로젝트특위 5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1 leehs@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최소 11개 상임위 구성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정부와 정권을 잡은 여당이 국회 운영위원회를 가지는 것은 묵시적 합의였다. 그것을 지금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이 국회의장을 하게 되면 국회의장의 독단, 국회 운영에서의 일종의 견제 장치를 위해서 법사위원장 자리는 의장을 배출하지 못한 정당이 가지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합의해 온 오랜 전통인데 이것을 지금 민주당이 깨겠다는 것은 아주 잘못된 행태"라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건을 계속 고수한다면 당분간 합의에 도달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을 두고 조 의원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과거 문재인 정부 때처럼 너무 소극적으로 대하는 것을 국민들도 원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대북 확성기 수준을 더 넘어서서 좀 더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국방력을 더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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