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11일 오전 10시쯤 복구 될 듯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시 청원구 운천 신봉동과 사직동, 모충동 일대 수백세대가 상수관로 파손으로 수돗물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청주시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30분쯤 청주시 내덕동 율량천 제방도로 확장 공사 현장에서 500㎜ 상수관로 이음부가 파손되면서 인근 시민들의 단수 민원이 잇따랐다.
청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사진 = 청주시] 2024.06.10 baek3413@newspim.com |
오후 9시 현재 청원구 일부 지역(오창읍, 내수읍, 북이면 제외)과 운천 신봉동, 사직동, 모충동 등에서 600여건의 이상의 단수 관련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청원구청 건설과에서 발주한 율량천변 제방도로 개설 공사 중 생긴 것으로 하천 제방 사면 공사중 제방에 매설된 상수도관(주철관500)이 파손돼 상수도관의 접합부가 이탈되면서 발생했다.
시는 비상상황으로 간주해 이날 오후 5시 10분 신병대 부시장 주재로 사회재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단수와 탁수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비상급수를 하기 위해 해당 지역 행정복지센터, 학교 등에서 음용수용 병물을 공급했다.
이동이 불편한 개인 급수 민원 해소를 위해 직접 배달을 통해 공급이 가능하도록 비상급수 공급계획을 구체화했다.
사고 현장. [사진 = 청주시] 2024.06.10 baek3413@newspim.com |
시는 제수변을 작동해 상수 유출을 막는 등 응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상수도관 복구를 위해 10일 오후 9시쯤 부단수 제수변을 설치해, 단수 구역을 최소화하고 11일 오전 10시에 상수도관 복구 완료 및 통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통수 시 탁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제거하는 이토 작업은 11일 오후 6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며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급수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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