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지도체제는 비정상적…비상상황에는 '단일'이 맞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은 12일 "지금 전당대회 보다 중요한 건 국회 상황"이라며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말을 아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예민한 시기"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나쁜 관행들을 만들고 있는데, 이 나쁜 관행들에 우리가 대항해서 의회의 민주성을 회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6.12 leehs@newspim.com |
나 의원은 "전당대회 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단일지도체제 유지, 당심 반영 비율에 대해선 20·30% 반영안 2개를 비상대책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나 의원은 민심 반영안 두 개에 대해 "상황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진다. 지난 번에 (당원)100% 룰을 만든 이유가 있었고, 이번에는 민심을 넣자라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이라며 "20%든 30%든 만들자고 하는 것 같다. 결국 룰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 맞느냐에 대해선 전당대회 상황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지도체제에 대해선 "2인 지도체제는 어떻게 보면 비정상적인 체제였기 때문에 단일이나 집단을 하는 것이 맞다"라며 "지금은 워낙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단일지도체제가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당헌·당규특위가 당심 비율 등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에 대해선 "이게 곧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다"라며 "그만큼 여러가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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