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한? 표심 아무도 알 수 없어"
"尹-韓 가장 가까운 사이, 갈등설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전당대회 룰 개정 문제와 관련해 "개인적인 소신은 당직 선거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우리 당에 당비를 내고 책임당원의 지위를 가진 분들이 80만 명, 당원으로 가입해 당적을 가지고 계신 분이 430만 명 남짓인데 그분들 정도면 국민 전체의 이런 여론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05.02 leehs@newspim.com |
그는 "우리 당의 당직자, 당대표를 선출하는데 일반(여론조사)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 또는 제3당의 지지자들까지 참여해서 투표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냐"면서도 "일단 결론을 내렸으면 거기에 승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그건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며 "우리 표심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일부 언론에서 몰아가는 하나의 프레임이다. 선거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특정인이 대세를 장악하게 됐다고 보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다음에 또 후보 당사자를 위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의혹을 두고선 "(한 전 위원장은) 우리 당에서 윤 대통령과 제일 가까우신 분이 맞다. 제일 오랫동안 함께해 왔고 제일로 큰 수혜를 받으신 분이 맞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 당의 많은 당원들이 저분(한 전 위원장)이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해주겠구나, 이 어려운 시기에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겠구나 해서 비대위원장으로 또 당원들이 추대해서 하셨는데 갈등설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에 대해선 "말이 말 같아야지 말이라고 할 거 아닌가. 어떤 막말을 하고 망언을 해도 뭐 으레 그렇거니 하고 넘어가시는데 이거는 공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폭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언론이 편파 보도를 한다고 비판을 했을지언정 그분들을 향해서 애완견이니 또는 오물이니 기레기니 공개적 비판을 해본 적이 없다. 대한민국의 언론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망언"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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