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3월로 예정된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착공을 올해 말로 앞당기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대입구역 인근 회의실에서 진행된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의 실시협약 체결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토부] |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홍대입구역 인근 회의실에서 진행된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의 실시협약 체결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신속한 사업추진과 함께 안전한 현장관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추진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사업시행자인 (가칭)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와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대장·홍대선은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까지 20.03km를 운행한다. 시점에서 종점까지 총 27분이 소요된다. 또 대장·홍대선은 철도사업의 운영 리스크를 낮추고 이용자 부담도 절감하는 BTO+BTL 혼합형 방식을 최초로 도입하는 사업이다.
원종역을 건물형 출입구로 설치하면서 건물 상부에 청년임대주택 60가구를 공급해 청년들이 초 역세권에 거주하는 부대사업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간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100차례 이상 협상을 갖고 사업의 세부조건인 실시협약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달 8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실시협약 내용이 의결됐다.
대장·홍대선은 최근 15년간 추진해온 민자철도사업 중 진행속도가 가장 빠른 사업이다. 그동안 민자철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착공까지 통상적으로 6~7년 이상 소요됐으나 대장·홍대선은 2021년 2월 민자적격성 조사(민자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실시협약 체결까지 3년 반 만에 추진됐다.
국토부는 사업시행자와 협력해 실시설계 등 후속절차의 속도를 더욱 높여 당초 내년 3월로 예정한 착공(실시계획 승인) 일정을 올해 말로 앞당길 계획이다.
국토부는 대장·홍대선의 부대사업을 모범사례로 추진해 후속 민자철도사업에서도 부대사업을 적용하는 마중물로 만들고 업계에서도 부대사업에 적극 참여해 재정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과 지원방안을 종합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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