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성주∼대구 고속도로와 영일만대교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의 숙원 인프라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는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 허브 경북'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성주∼대구 고속도로와 울산∼경주 국도 확장, 영일만대교 건설 등을 담은 경북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을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 성주와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가 뚫리고, 울산과 경주를 오가는 국도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다. 포항국가산단, 영일만 신항의 물류가 신속하게 오갈 수 있도록 영일만 대교가 건설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열린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2024.05.14 photo@newspim.com |
성주~대구 고속도로는 경북 성주군 성주읍(성주JCT)과 칠곡군 지천면(지천JCT)을 잇는 4차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길이는 18.8km다. 총사업비는 9542억원이 투입 된다.
이 고속도로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뒤 지난 2022년 말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사업 타당성 분석이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경북도 등 관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이 경북 성주군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경주 국도(2.6㎞)는 울산시 경계와 경북 경주시 외동읍을 지나는 도로로 약 3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도를 확장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경주와 울산 도심을 잇는 유일한 국도의 교통량 많아 정체가 잦은 상황이라며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될 경우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업은 내년 말 발표 예정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경주와 울산 도심을 잇는 유일한 국도로 많은 교통량으로 정체가 잦아 확장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또 영일만대교는 포항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을 잇는 18㎞ 규모로 추진한다.이 다리는 현재 건설 중인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으로 영일만대교 구간에 대한 국토부 사업 계획은 전문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영일만대교 건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KDI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다. 영일만대교는 포항국가산단, 영일만 신항 및 배후단지 연계를 통한 신속한 물류 이동을 지원해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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