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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63K마저 위태...ETF서도 자금 유출

기사입력 : 2024년06월24일 11:56

최종수정 : 2024년06월24일 11:5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 선으로 후퇴하며 한 달여 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간 기준 24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03% 내린 6만3043.02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59% 하락한 3412.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의 반등 기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유출과 알트코인 상승에 따른 도미넌스 축소 등이 가격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6월 10일 이후 5억 달러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ETF 자금 유출과 더불어 미국 달러화 강세 역시 리스크 선호 심리를 짓눌러 비트코인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는 105.84로 지난주 기록했던 8주래 최고치인 105.91 부근에 머물러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이더리움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기로 한 뒤 코인 시장에서 알트코인으로 갈아타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비트코인 시장 도미넌스가 줄어든 점도 부담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나머지 암호화폐 시장과 비교한 비트코인 지배력 지수는 지난 21일 55.14%로 전날 대비 0.5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셰어즈는 직전 주 비트코인에서 주간 기준 6억2100만 달러 자금 유출이 관측됐고, 동시에 비트코인 숏베팅으로는 180만 달러 유입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기술적 패턴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상승 확률이 더 높으며, 약 7만2000달러 선에서 깃발형 패턴의 상단 추세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7월이나 8월 중 8만8000달러도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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