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석비서관 회의서 지시
"군사 및 경제안보에 대한 확고한 대비 태세 유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엄중하므로 안보 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고 이도운 홍보수석비서관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수석은 "이는 러북조약과 중동사태 등이 미칠 군사 및 경제안보에 관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새해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1.02 photo@newspim.com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러는 지난 19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이번 조약의 제4조는 '북러 중 한 나라가 무력 침공으로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면 다른 나라가 유엔 헌장 51조와 국내법에 따라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고 규정해 사실상 군사동맹이라는 평가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20일 '엄중한 우려를 표하며 규탄한다'는 내용의 정부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며 즉각 대응했다. 특히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밖에 중동에서도 분쟁이 격화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외무장관인 이스라엘 카츠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대한 내각의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헤즈볼라와 하마스는 모두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에 맞서온 무장정파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전쟁은 물론 북부에서 헤즈볼라와도 전면전을 동시에 치르게 될 경우 중동 위기는 다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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