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유가족 요구 수용...안전점검 후 개통시점 결정"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지난해 7월 침수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의 개통이 잠정 연기됐다.
궁평2지하차도는 오는 30일 개통 예정이었다.
궁평2지하차도.[사진 = 충북도] 2024.06.25 baek3413@newspim.com |
김영환 충북지사는 25일 "유가족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유가족들의 우려를 불식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개통을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방도 508호선 내 궁평2지하차도는 청주와 세종을 잇는 도로로 하루 평균 2만 9000여 대의 차량이 통행한다.
충북도로관리사업소에서는 폭주하는 민원 상황과 유가족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수해복구공사 완료 후 지방도 508호선 이용자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종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개통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15일 오전8시40분쯤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도는 지난해 침수 사고 뒤 지하차도 430m 구간을 포함해 오송 1교차로부터 옥산 신촌 2교차로까지 4㎞ 양방향 도로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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