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해양경찰서가 경기 화성 방도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기름유출사고를 대비해 민·관 합동 해상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30일 해경에 따르면 훈련은 평택·당진항에 입항하는 유조선과 출항 중인 화물선이 충돌해 선체파공으로 인한 기름 벙커C유 30,000리터가 해상에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민·관 합동 해상방제훈련 모습[사진=평택해경] 2024.06.30 |
이번 훈련에는 해경, 해양환경공단, 현대제철 등 7개 기관 및 단체의 인력 총 90여명과 경비함정, 예인선 등 선박 13척을 동원하고 유회수기, 오일펜스 600m 등을 투입했다.
주요 훈련은 △신고접수 및 상황파악 △파공봉쇄 및 유류이적 △오일펜스 포집 및 유회수기 등을 이용한 해양방제 △비상예인 등이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특히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U자, J자형)의 오일펜스 전장 및 포집된 기름을 회수하는 훈련도 진행됐다.
해경 관계자는 "대규모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하면 기름오염 피해가 광범위하게 커지는 만큼 관계기관과 민간이 해양오염방제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신속한 사고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적 해양오염사고의 대응역량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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