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대전 바이오 기술력 이점...직접 발표자로 나서 지역 장점 강조"
"반도체 특화단지 반면교사 삼아...부시장으로서 가장 유의미한 성과"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특화단지) 대전 선정'이 관련 산업의 헤게모니를 쥐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화단지 지정은 장호종 부시장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 중 하나로, 국내 바이오 사업 패권 핵심 열쇠를 대전이 선점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1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7.01 nn0416@newspim.com |
1일 장호종 부시장은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특화단지 지정 의의와 선정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7일 인천·경기(시흥)와 대전 등 5개 지역을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이로써 대전에는 기조성된 2개 단지(신동·둔곡, 대덕테크노밸리)와 신규 조성 예정인 2개 단지(탑립·전민, 원촌첨단바이오메디컬지구) 등 총 4개 단지 891만㎡(약 270만 평)가 대상지로 지정됐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대전 안산·원촌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장호종 부시장은 이번 특화단지 확정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왔음을 강조했다.
장 부시장은 "기획서 준비만 4달이 걸렸고 지난 4월 30일 산업부 평가에 제가 직접 나서 발표했다"며 "지난 30년간 쌓아온 대전 바이오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신약 개발 가능성을 강조하며 타 지역과의 차별성을 뒀던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듯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서 대전시가 탈락했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았음을 강조했다. 장 부시장은 "지난번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실패 원인 중 하나가 앵커기업이 없었다는 이유에선데, 당시 실패를 교훈삼아 이번엔 설계 초기부터 지역의 바이오 기업을 강조하는 기획을 했다"고 설명했다.
장 부시장은 이번 특화단지 조성으로 대전이 관련 산업에 주도권을 쥘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화단지 지정으로 세계적인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기회발전특구 확정으로 국토균형발전을 꾀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은 것"이라며 "특히 두 사업이 동시 지정된 원촌지구를 중심으로 강력한 바이오 산업 헤게모니 확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장호종 부시장에게도 의미가 크다. 황금알을 낳는 분야로 손꼽히는 바이오 공모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데 장 부시장의 역량이 크게 발휘됐기 때문이다.
장호종 부시장은 "개방형 양자팹 사업 선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이뤘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특화단지 지정이 가장 유의미하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관계 부처와 공무원, 기관 등이 함께 거둔 귀한 결실인 만큼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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