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제사회 리더십 강조하며 '지원사격'
11월 정권교체 흔들리는 동맹들 진정 포석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정부 재임 기간 동안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과 신뢰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가진 연설을 통해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를 보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지난 3년 반 사이에 극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가 (토론 당일) 하룻밤이 아니라, 지난 3년 반 동안 경험한 것이 바이든의 리더십"이라면서 "그들 대부분 바이든 대통령이 추구하는 정책 및 선택을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미국에, 전세계에, 동맹에 재투자하는 대통령을 보았고, 이같은 파트너십이 그들이 찾고 바라던 모습"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 같은 리더십 상승은 그냥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미국 정부의 정책 및 관여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같은 언급은 대선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참패'하면서 후보 사퇴 압박에 시달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위한 지원사격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우려하는 우방국 정부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읽힌다.
한편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동맹국 등 외국으로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TV 토론 에 대한 우려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언급할 외교적 대화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세계 지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수십 년간 외교 정책의 중심에서 일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