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민주당이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이 불거진 조 바이든(81) 대통령의 대선 후보 확정을 앞당기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자격심사위원회 화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올해 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할지 고려 중이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의 조 바이든 대통령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여부는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발표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올해 오하이오주의 경우 내달 7일까지 출마 후보 등록을 마쳐야 11월 대선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데 이 시한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조기 확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하이오주는 선거 후보 등록 시한을 공직 선거 60일 이전에서 90일 이전으로 앞당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발표할 공화당 전당대회의 경우 이달 15일부터 18일 개최돼 시기상 문제가 없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27일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에서 처참한 모습을 보인 후 당 안팎에서 그의 출마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심지어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의 조기 후보 지명은 이러한 혼란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각 주의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장에 모이기 이전에 '호명 투표'(roll-call vote) 등을 할 수 있게 이미 당규를 개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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