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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70년대생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향한 기대와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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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재부 1차관 지명, 22일 인사청문회 예고
검증된 거시경제 전문가, 다양한 현장 경험 강점
이복현 금감원장과 70년대생 금융수장 '호흡'
정부와 관계 정립 관건, 균형감 있는 정책 기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금융위원장 후보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지명됐다. 1971년생으로 50대이자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치명적인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복현 금감원장(1972년생)과 함께 두 금융당국 수장이 모두 70년대생으로 채워지는 진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주도한 금융판 '세대교체'인 셈이다.

정광연 금융증권부 차장

김 후보자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크지 않아 보인다. 서울대 경제학과(학사)와 영국 버밍엄대 대학원 경영학과(석사)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7회로 1993년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 경제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2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에 이어 지난해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임명된 후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 5일, 후보 임명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요 금융정책에 대한 거침없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논란의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서는 "기업과 국민, 자본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폐지 입장을 명확히 했고 횡재세 역시 "시장 원리에 반하는 제도"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때 경제 위기설까지 불러왔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골목상권 생존위기 등에 대해서도 확실한 문제의식과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반면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너무 안일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아쉬움도 있다.

주택시장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3개월동안 13조8000억원이 늘어날 정도로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현 정부에서는 줄었다"며 "정상 성장률 범위 안에서 관리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다만 후보자 입장에서 복합적인 대안을 설명하기에는 시기와 장소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많아 성급한 판단은 무리라는 지적도 상당수다. 충분히 검증된 인물인만큼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금융권의 우려는 김 후보자의 역량보다는 현 정부와의 '관계정립'에 쏠린다. 금융당국의 의견마저 무시하고 일방적인 결정을 남발하는 국정운영 스타일에 과연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더 큰 과제라는 반응이다. 그런 측면에서, 공매도 금지에 미온적이었다는 이유로 경질설에 시달렸던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사례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지지율이 바닥임에도 협의와 소통이 아닌 '일방통행'으로 온갖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정부하에서 주요 금융 현안들을 얼마나 뚝심있고 강단있게 추진하느냐가 결국 관건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정말 먹고 살기 힘들다는 한숨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요즘이다. 고금리에 고물가까지 길어지며 서민들은 돈 쓰기가 겁부터 난다. 골목상권의 고통이 코로나보다 더 크다는 탄식이 나온지도 오래다. 이자 부담에 허리가 꺾인다는 사람은 한둘이 아니다.

이 모든 걸 금융위원장이 해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뭐라도 해달라는 호소는 간절하다. 산적한 과제가 한가득이다. 기대만큼 변화를 만들어주기를 고대한다. 우선은 청문회 통과가 우선이겠지만 말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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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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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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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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