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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18일 개막... "우표딱지 그린, 8번홀을 넘어라"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12:50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13:06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64년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最古)의 메이저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이 18일(한국시간) 밤 개막한다. 세계에서 몰려온 골프 명인 158명이 나서 은빛 주전자 '클라레 저그'를 놓고 샷 대결을 벌인다.

은빛 주전자 '클라레 저그'. [사진 = 로열 트룬 골프클럽] 

출전권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에서 애런 라이, 리처드 맨슬(이상 잉글랜드), 그리고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디오픈 막차에 올랐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역대 가장 많은 상금을 준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50만 달러 늘린 총상금은 1700만 달러(약 235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310만 달러(약 42억9000만원)다.

관전포인트 #1- 99야드 파3 '우표홀'이 뭐길래

이번 대회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385야드)에서 열린다. 로열 트룬의 시그니처홀은 '우표(Postage Stamp)'라는 별칭이 붙은 8번홀이다.

로열 트룬의 시그니처홀인 8번홀. [사진 = 로열 트룬 골프클럽]

99야드 파3로 역대 대회 사상 가장 짧은 홀이지만 그린의 폭이 열 걸음 정도로 '우표딱지' 만큼 작다.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뚫고, 그린 주변 다섯개의 벙커를 피해 손바닥 만한 그린에 공을 올려야 하는 두둑한 배짱과 정교한 기술 그리고 예리한 판단력을 요구한다. 더불어 오픈 사상 가장 긴 홀로 조성될 623야드 6번홀(파5) 역시 출전자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관전포인트 #2- 김주형·안병훈 등 한국 8명 출전

한국 선수는 8명이 출전한다. 파리올림픽을 앞둔 김주형과 안병훈을 비롯해 임성재, 김시우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오픈 우승, 준우승자인 김민규와 송영한,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2위로 출전권을 획득한 고군택, 그리고 DP 월드투어서 뛰는 왕정훈이 나선다.

김주형. [사진 = 로이터]

김주형은 로열 리버풀에서 작년 대회에서 열린 공동 2위에 오르며 링크스 코스에 대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링크스 코스 경험이 가장 많은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샷감각을 끌어올려 파리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디오픈 전초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임성재는 "링크스 코스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톱5'에 들었다. 디오픈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관전포인트 #3- 우즈, 올 마지막 메이저서 컷통과 할까

타이거 우즈(미국)에겐 올해 마지막 공식 대회다. 우즈는 4월 마스터스에서 60위에 올랐고 5월 PGA 챔피언십과 6월 US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우즈가 4개의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모두 소화하는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2000년과 2005년, 2006년 대회에서 세 차례 '클라레 저그'를 품었던 우즈는 14일 캐디 랜스 베넷과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타이거 우즈. [사진 = 로이터]

ESPN은 "우즈가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칩샷과 퍼트, 벙커샷 등을 연습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우즈가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04년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오른 이후 20년 만이다. 2016년 대회엔 부상 때문에 불참했다.

관전포인트 #4- 세계 1위·파워랭킹 1위 셰플러의 성적은

세계 1위이자 파워랭킹 1위에 오른 'PGA의 대세'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성적도 관심이다. 올 시즌 6승을 쓸어담은 셰플러는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었고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 US오픈에서 공동 41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세 차례 참가한 디오픈에서 2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스코티 셰플러. [사진 = 로이터]

스코틀랜드 출신의 로버트 맥킨타이어는 2주 연속 우승을 꿈꾼다. 2019년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맥킨타이어는 지난주 아담 스콧(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타이틀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2008~2009년 패드릭 해링턴 이후 처음으로 2연패 도전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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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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