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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부통령 후보에 中 여론 "트럼프보다 더한 반중 인사"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08:52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09:2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확정된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해 중국 내에서 경계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밴스 상원의원이 미국의 대표적인 반중 인사이며, 올해 39세인 그가 차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그에 대한 중국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훠싱훙관(火星宏觀)이라는 이름의 평론가는 "밴스 후보는 포스트 트럼프 시대의 리더가 되어 세계 정치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인물"이라며 "결코 간과할 수 없고 깊게 이해해야할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밴스 후보의 반중 행보들을 열거하며 그가 강경한 반중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밴스 후보는 중국이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더욱 강경한 무역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밴스 후보는 중국기업의 미국 증시 진입 금지, 중국자본의 미국 투자 제한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또한 밴스 후보는 중국의 미국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발언했으며, 우크라이나보다 대만에 더욱 많은 무기를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 평론가는 "밴스 후보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신속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료하고 미국의 최대 위협인 중국에 집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국 강경론자"라며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매체 관찰자망의 논평인은 "밴스의 중국에 대한 입장은 트럼프에 비해 더욱 급진적"이라며 "그는 미국의 GDP(국내총생산)가 조금 하락하더라도 중국 제조업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제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에서는 밴스 후보의 부인인 우샤 칠루쿠리 밴스(이하 우샤)의 이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우샤는 인도계 미국인으로 예일대에서 밴스 후보를 만나 결혼했다. 당시 두 사람의 교제에 대해 중국계 미국인 교수가 적극 지지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우샤는 예일대 재학 시절 중국 광저우(廣州)시에 위치한 중산(中山)대학에서 미국 역사를 강의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한편, 밴스 후보가 중국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언급한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린젠(林劍)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우리는 줄곧 미국 대선이 중국을 구실로 삼는 것에 반대해 왔다"라고 대답했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선출된 J.D. 밴스 상원의원과 그의 부인인 우샤 칠루쿠리 밴스. [사진=바이두 캡쳐]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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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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