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적으로 고칠 부분 있을지 살펴보겠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가 두산그룹사업 구조 개편 논란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김병환 후보자는 "두산그룹 구조 개편이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22 choipix16@newspim.com |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이를 추진하는 기업에서 주주에 대한 소통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도적으로 고칠 부분이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간 인적분할·합병,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이전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만약 이번 인적분할·합병이 마무리되면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두산밥캣에 대한 (주)두산의 지분율도 14%에서 42%로 뛴다.
다만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두산 그룹 내 '알짜 기업'인 두산 밥캣의 기업가치가 1대1로 같이 평가되면서, 이번 그룹 개편이 두산에너빌리티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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