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여야 간사 간 합의 못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연기됐다. 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당과 야당 간사 간 합의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여야 간사가 합의하지 못해서 안건을 상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야권은 김 후보자의 병역 문제 자료 제출 부실과 재정분야 경력만 갖고 있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자리해 있다. 2024.07.22 choipix16@newspim.com |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에서 국민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금융위원장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국회가 의견을 제시하거나 질책해야 하는데 부위원장에게 보고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무위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은 후보자를 위원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을 보면 국회는 대통령이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 기간 내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때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이 기간이 지나도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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