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올해 전기차 판매량에서 중국의 비야디(比亞迪,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커촹반(科創板)일보는 25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자료를 인용해 비야디가 처음으로 올해 연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달 초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비야디가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해 테슬라는 181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비야디는 순수 전기차 판매량 157만 대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순수 전기차만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비야디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당초 BI는 올해 1월 전망에서 테슬라가 2030년까지 비야디에 앞서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반면, 중국 시장에서의 순수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망에 변화가 생겼다.
또한 BI는 비야디가 2027년까지 1위를 유지할 것이며, 테슬라는 2028년에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2028년이면 폭스바겐이 3위에 올라 1위 및 2위 업체와의 격차를 서서히 좁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BI는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공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면서, 보다 저렴하고 대중적인 차종인 모델2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준공한 비야디 태국 공장에서 비야디의 800만대째 차량이 출고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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