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 강성삼 경기 하남시의회 의원이 하남시 산하 공공기관의 인사 잡음에 대해 강한 질타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성삼 하남시의원, 하남시 산하 기관 끊임없는 인사잡음.. 질타[사진=시의회] |
28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26일 제322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022년부터 하남도시공사(이하 공사)와 하남문화재단(이하 재단) 등 공공기관의 인사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열거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강 의원은 "하남시가 출자·출연하는 하남도시공사, 하남문화재단은 시의 성장과 문화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이곳의 수장의 임명은 시민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고 운을 땠다.
이어 그는 "하남도시공사 사장의 임명은 첫 출발부터 잡음이 따랐다. 당시 언론보도 등에 내정자는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등 온갖 의혹으로 공직사회와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줬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강 의원은 "하남도시공사 인사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부 인사문제로 또 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공사 시설관리본부장으로 임명된 L본부장의 경우, 취임 전 운영하던 건설업체가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지급을 요구하는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책임감없는 분이 공공기관의 공직자로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공사 도시개발 J본부장 사임을 둘러싼 문제는 더 심각하다"며 "사임을 표명한 사람을 놓고 만류하는 시장과 수리한다는 공사 대표의 기싸움이라니 민생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현실에서 시민 앞에 부끄럽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본부장의 인사 문제는 공사 사장의 고유권한 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인사에 개입하는 것은 법적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혔다.
또, "지난해 재단 대표의 사퇴 과정도 기억할 것이다. 사임한 재단 대표는 취임 전에 있던 공금유용 의혹으로 4개월 만에 물러났고 인사 참사로 인해 문화예술계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높아졌으며, 인사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크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하남시는 굵직한 대형사업과 해결이 어려운 현안들로 산적해 있다"고 전제한 뒤 "이런 시점에 인사 논란을 보며 어떤 시민이 시의 밝은 미래를 기대 할 수 있겠냐? 인사로 인해 더 이상 하남시장은 입에 오르내릴 때가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인사는 만사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 아닌 적합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를 인용하며 "시장은 인사 논란을 신속히 정리하고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길 바라고 다시는 이런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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