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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청년을 꿈꾸게 하자] "청년 정치는 열정페이 아닌 재정 지원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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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 인터뷰
"청년위 있지만 재정 지원 부족...시스템 구축해야"
"인재영입, 다양한 청년의 입당 발판되기도"

대한민국의 성장이 멈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청년이 떠난 지방 소도시는 소멸 직전까지 내몰려 있고, 수도권·광역 도시의 청년들의 행복감도 '최저' 수준입니다. 경제 강국으로 자리를 잡아 간다는데, 미래를 책임질 우리의 청년은 사회 진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청년이 꿈꿀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그 첫걸음으로 인식하고, 정치·산업·노동·문화·교육 등 여러 각도에서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김윤희 기자 = "'법대로 한다고 떵떵 거렸으면 법대로 하면 되지 왜 전화했느냐.' 며칠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임대인에게 법대로 하겠다고 전화하자 들은 답변이다. 법대로 하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 실제로 정부 지원의 전세자금 대출이 어떻게 실행되는지 실태 조사해달라. 22대 국회가 좋은 정책을 만들어 입법 보완을 통해 해낼 수 있다." (이연진 더불어민주당 청년당원)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보며 살아왔다. 27살 여름. 어머니와 두 여동생을 데리고 대전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탈가정청년은 가정 불화, 가정 폭력 등의 이유로 원가구에서 나온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을 말한다. 이들은 살기 위해 아무런 준비 없이 집을 나왔기 때문에 독립과 다르다. '탈가정청년'이라는 명칭을 법적으로 정의해야 한다." (박선숙 민주당 청년당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청년위원회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2024 서울청년 연설대전' 본선 진출자인 이연진씨와 박선숙씨가 22대 국회에 바라는 말이다. 이들이 제시한 전세사기와 탈가정청년 문제뿐 아니라, 이날 연설 대회에서는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노동 ▲저출생 ▲가족돌봄청년 등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서울청년 연설대전은 노성철(39)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서울 동작구의원)이 위원장 몫으로 지급하는 예산의 절반가량(500만원)을 투입해 기획한 행사다. 올해는 규모를 좀 더 키워 서울·경기·인천 권역별 행사로 기획하려 했으나 민주당 전당대회와 겹쳐 지난해보다 조용히 치르게 됐다.

노 위원장은 민주당에 괜찮은 청년들을 어떻게 하면 오프라인으로 나오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연설대전을 꾸렸다. 그동안 청년위에서 활동하면서 공개경쟁을 통해 발탁된 이들이 청년 도의원이 되고, 청년위에 이바지하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다.

◆ "청년위 있지만 재정 지원 부족...정치 활동 보장해야"

문제는 청년 정치 활동을 위한 비용이다. 노 위원장은 "청년위원장에게 주는 예산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지난해는 1년에 1200만원이었는데 올해는 8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그의 임기가 올해 8월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매달 월급이 100만원인 셈이다. 위원장은 그나마 박봉의 활동비라도 받을 수 있지만 위원장이 임명하는 청년위 간사는 정해진 급여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무급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2022년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면서 매년 정당 경상보조금의 5% 이상이 '청년정치 발전비'로 책정되지만 당내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쓸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 청년들이 발전비를 쓰려면 당의 결재를 받아야만 한다.

노 위원장은 청년 정치인 육성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재정적 지원을 꼽았다. 청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싶어도 여유가 없으면, 열정이 있어도 하고 싶은 걸 못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당에서 주는 예산은 오롯이 청년위 활동비로 쓰고, 생계에 필요한 비용은 알아서 해결한다.

이른바 '열정페이'를 감당하고서 청년 정치에 뛰어들어도 지방의원이나 국회의원이 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당내 청년들은 총선 때마다 인재 영입 등으로 '벼락공천'된 이들에게 밀려나기 일쑤다.

◆ "인재영입, '벼락공천'이지만 다양한 청년의 입당 발판되기도"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기존의 인재 영입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전은수(39) 최고위원은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7호 인재로 영입됐다.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울산 남갑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두 달여 만에 지역에 뿌리를 내리긴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선거 두 달 전에 들어간다는 건 너무 짧은 것 같더라. 제대로 된 결속, 화학적 결합은 사실상 어려웠다. 지나고 나니 완주한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구나 싶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오히려 낙선 후 정치 경험을 쌓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말 여성·청년이자 험지 출마자 몫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전 최고위원은 "웬만하면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전부 참석하려 한다. 엄청난 훈련이 된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연설 변화, 상황 변화를 지켜보는 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정치 경험도 중요하지만, 전 최고위원은 보다 다양한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위한 인재 영입제도도 유용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저 같은 사람에겐 인재 영입 제도가 꼭 필요했다. 때를 놓치게 되면 정치권에 발을 들이기 어려울 수 있어서"라며 "다양한 청년들이 당내에 들어오기 위한 발판 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특히 저처럼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여성·청년 정치인은 굉장히 찾기 힘들다"고 짚었다.

※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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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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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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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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