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온열질환자 2213명...지난해보다 증가
축산농가와 어민들 피해 심각...가축 56만 2000마리 폐사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 온도가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 '폭염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2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26명보다 많았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폭염 특보 속 휴일인 11일 오후 서울의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간 가운데 서울 광화문 분수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yym58@newspim.com |
폭염 일수는 13.6일을 기록해 지난해 11.6일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 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뜻한다.
계속된 무더위로 축산농가도 막대한 피해를 봤다. 이번 폭염으로 가금류(닭·오리 등) 52만 6000마리, 돼지 3만 6000마리 등 56만 2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어민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55개 어가에서 강도다리 21만 2000마리 등 50만 마리의 양식 피해가 발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폭염이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폭염 시 행동 요령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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