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획기적이고 참신한 결단 많이 내려...염두에 둘 것"
"김경수 활약할수록 민주당에 더 좋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1기 지도부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5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언급하며 "김 전 지사가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이재명 전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고려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난 13일 YTN에 출연해 "이 전 대표 정도의 결단 있는 분들은 그 정도까지 다 염두에 두고 계시리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7 leehs@newspim.com |
그는 "2년간 이 전 대표와 지도부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은 아주 획기적이고 참신한 결단을 많이 내리시는 분"이라고도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의 적자이자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 전 지사를 복권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야권 분열 카드'라는 해석이 있었다. 김 전 지사의 귀환이 '이재명 일극 체제'로 비판받는 민주당에 균열을 낼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이같은 예상과 달리 장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김 전 지사와 상생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그는 "(이 전 대표는) 오히려 (김 전 지사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적 역할과 통로를 더 개방해 줄 분"이라며 "김 전 지사가 활약할수록 민주당 입장에선 더 좋은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 등 다른 대권 후보들의 등장이 '이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선거의 아주 기본은 당연히 여러 가지 상징성이 있고 대표성이 있는 분들을 많이 취합하고 모아가는 과정이다. 그러면서 힘과 세력을 모아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처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내치고, 자기 사람들을 다 내치는 정치, 마이너스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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