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응급 후송체계 및 응급처치 능력 향상 방안 등 논의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국내 외상외과 분야 권위자인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14일 수도권의 서측방을 지키는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했다.
14일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과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이 서해 최북단 말도에서 작전지역을 살피며 의료체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2사단] |
해병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부대의 응급 후송체계를 포함한 의료시스템을 확인하고 UFS 훈련과 연계한 협조사항 공유 및 軍 의무요원들의 응급처치 능력 향상 방안 등을 토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방문은 정종범 사단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 기념사진 촬영 ▲ 부대의 현황 및 의료 운영시스템 소개 ▲ 軍 응급 후송체계 및 응급처치 능력 향상방안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토의에서는 부대의 의료체계 분석 자료에 기초해 현실태를 진단하고 초기 응급환자 처치 중점 및 후송절차, 원격진료체계 활용방안 등 관련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했으며, 이후 서측도서 최북단 말도로 자리를 옮겼다.
말도에서 이 병원장은 도서지역 특성상 의료기관 및 민간 의무인력의 부재, 응급의료지원 및 후송의 어려움, 적시적인 응급처치 제한 등말도의 열악한 의료여건 상황을 고려해 부대에서 별도의 순환식으로 배치·운영하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이어 서측도서 긴급외상환자 처치 훈련 방안 논의, 의무요원들의 응급처치 능력 개선방안 제시, 장병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 의견 등을 수렴했다.
또한 이 병원장은 2024년 3월과 6월에 열상 및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로 지역 주민의 생명을 살린 부대 의료 활동사례를 들으며, 北 접적지역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의무요원들을 격려하고 의무인으로서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강조했다.
14일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서해 최북단 말도를 찾아 청룡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2사단] |
전문의무병 이상효 상병(해군병 692기)은 "긴박한 의료현장에서 많은 생명을 살린 병원장님의 경험담과 조언을 들으며 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를 되새겼다"라며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서측도서 최전방에서 수도 서측방 수호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라며 "장병들이 경계작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 개선에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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