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미 고용 시장의 '점진적' 냉각을 시사하는 범위에 머물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8월 11~17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2000건으로 직전 주에 비해 4000건 늘었다. 직전주(22만8000건, 수정치)에서 23만건으로 2000건 늘어날 것이라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6만3000건으로 4000건 늘었다.
미국 건설 노동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노동 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경우 노동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대량 해고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의 둔화는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노동 시장 공급 과잉 현상이 한발 늦게 나타난 상황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1년 넘게 기준금리를 5.25∼5.50%에 동결했으나 내달 17~18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에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뉴욕 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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