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태국서도 엠폭스 변이 확인...아시아 첫 사례

기사입력 : 2024년08월23일 14:07

최종수정 : 2024년08월23일 14:07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태국에서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다. 변종 엠폭스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아시아에서 보고된 첫 번째 변이 감염 사례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지난주 아프리카에서 방콕으로 입국한 유럽 출신 66세 남성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엠폭스 새 변종인 '하위 계통(Clade) 1b'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14일 태국 입국 후 이튿날 엠폭스 증상을 보였으며 15일 병원에 입원했다.

태국 보건 당국은 전날 "초기 검사에서 2형(Clade 2)'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변종 엠폭스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현재 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43명을 파악해 모니터링 중이며 아직 증상은 없다고 전했다.

태국에서는 2022년 이후 827건의 엠폭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모두 2형이었다. 엠폭스 변이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은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포함한 모든 입국장을 대상으로 검역 및 감시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엠폭스 환자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60개의 방을 갖춘 격리 시설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엠폭스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강한 전파력과 높은 치명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바이러스는 주로 남성 간 성관계를 통해 확산됐지만 변이 바이러스는 모든 종류의 성관계 및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확산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곳곳으로 확산 중이다. 치명률은 3% 정도지만 5세 미만 유아의 경우에는 치명률이 60%를 넘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 엠폭스에 대해 최고 단계 경보에 해당하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지난해 5월 엠폭스 PHEIC를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사진=셔터스톡]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