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시민 500여명 함께 2호선 차량 제작착수 대시민 보고회 개최
화재위험 없는 LTO배터리 장착...2028년 상반기까지 34편성 제작 완료
"총사업비 2배 확보·차량 제작 착수...바퀴달린 트램 내년 시범운영도"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여러 이유로 28년동안 첫 삽조차 뜨지 못했던 2호선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6일 대전시는 시청 대강당에서 2호선 차량 제작착수 대시민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시의원, 5개 구청(부)장,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밖에는 트램 포토존이 마련돼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26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2호선 차량 제작착수 대시민 보고회가 열렸다. 2024.08.26 nn0416@newspim.com |
보고회에는 차량 제작을 맡은 현대로템에서 수소트램 차량 제원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 또 보고회에 앞서 대전시 조철휘 도시철도건설국장이 시청 기자실을 찾아 트램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2호선으로 도입되는 완전 무가선 방식의 수소트램은 3.5m 2.6m 4m 사이즈로 1 차량이 5모듈로 구성돼 있다. 최대 305명이 탈 수 있으며 설계 최고 속도는 70km/h다. 전 세계 제작 트램 중에서도 가장 하이엔드급(최고급) 사양으로, 1회 충전 시 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26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제작착수 대시민 보고회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8.26 nn0416@newspim.com |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26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제작착수 대시민 보고회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모습. 2024.08.26 nn0416@newspim.com |
특히 최근 잦은 화재 발생으로 안전 논란이 일고 있는 리튬폴리머 배터리 대신 화재위험이 거의 없는 LTO 배터리가 탑재된다. 또 전방 충돌 경보장치 및 자동제동 장치도 장착된다.
현대로템은 2028년 상반기까지 총 34편성을 제작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대전은 대한민국 철도 발전 역사에 있어 중요한 순간마다 항상 함께 한 도시"라며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청정 연료 수소트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26일 오후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 차량 제작 착수 대시민보고회 후 이장우 대전시장(왼쪽)과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가운데), 조원휘 대전시의장(오른쪽)이 행사장 앞에 마련된 트램 포토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08.26 nn0416@newspim.com |
이장우 시장은 최근 '대전 0시 축제' 성공적 개최와 괄목할 만한 상장 기업 성장세 등을 강조하며 "시장으로 취임 후 여러 노력을 통해 수소트램으로 최종 확정했고 윤석열 대통령께 충분히 설명을 드려 단 1년만에 총사업비를 2배로 늘렸고 결국 여기(차량제작 발표)까지 왔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 연말쯤엔 가수원사거리에서 충남대 앞까지 바퀴 달린 트램을 시범 운영하겠다. 3, 4, 5호선 계획도 이미 발표했다"며 "10년 안에 대한민국 최고 도시가 되겠다. 청년들이 위대한 도시이자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전으로 만드는데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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