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건설 건설 반대 추진위, 궐기대회 개최
군수·의장 주민 등 1000여명 반대 결의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정부의 단양천댐 건설 계획과 관련해 단양군민들의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단양천댐 건설 반대 범군민궐기대회. [사진 = 단양군] 2024.08.30 baek3413@newspim.com |
단양천댐 건설 반대투쟁위원회는 30일 단양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단양천댐 건설 반대 범군민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이종범 공동위원장과 김문근 단양군수, 이상훈 단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 단체,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해 댐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단양군은 두 개의 국립공원과 충주댐으로 인해 각종 규제와 개발이 제한돼 주민들은 그동안 많은 고통을 겪어왔지만 정부는 지역주민들과 한 마디 협의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김문근(오른쪽) 단양군수가 단양천댐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단양군] 2024.08.30 baek3413@newspim.com |
그러면서 "단양군민의 생존권과 환경을 위해 단양천댐 건설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정부는 "댐 건설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종범 공동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의 목표는 단양천댐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우리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고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양군민들이 단양천댐 건설 반대를 촉구하며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단양군] 2024.08.30 baek3413@newspim.com |
김문근 군수는 "선암계곡에 댐을 건설하겠다는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후보지 발표는 단양군민이 겪어온 아픔을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하는 것"이라며 "군민이 모두 힘을 합쳐 반드시 댐 건설을 저지하자"고 말했다.
단양천댐 건설 반대투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단양천댐 건설 전면 백지화까지 투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