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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박찬욱X강동원 개막작으로 'K무비 전성기' 다시 열까

기사입력 : 2024년09월03일 18:49

최종수정 : 2024년09월03일 21:5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강동원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전, 란'으로 다시 비상한다.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작품을 전면에 배치한 영화제가 코로나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엔 박광수 이사장과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이 참석했다.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 란'의 한 장면.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강동원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이다. OTT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전,란'은 집안 노비들이 난을 일으키자 양반가 외아들(박정민)과 그의 몸종(강동원)이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는 내용의 사극 대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개막작 선정에 대해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전,란'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고, 김상만 감독을 비롯해 굉장히 출중한 실력의 영화인들이 힘을 모아 완성해낸 매력적인 사극이다.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진선규, 정성일 씨까지 호화로운 배우진이 만들어내는 캐릭터 조합도 아주 매력적이다. 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여는 작품으로서 아주 적합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폐막작으론 싱가포르의 에릭 쿠 감독이 연출한 '영혼의 여행'이 상영된다.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영혼의 여향'의 에릭 쿠 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상영작은 63개국 총 224편이 선정됐다. 여기에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 55편을 포함해 총 279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보다는 15편 정도 늘어난 수치다. 해마다 아시아 영화인을 조명하는 '아시아 영화인상'으로는 일본의 구로사와 기요시가 선정돼 특별전을 열 예정이다.

구로사와 기요시는 영화 '큐어', '회로', '절규' 등 장르영화로 전 세계적인 명성은 물론,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완성된 신작 '뱀의 길', '클라우드' 2편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특별 프로그램은 '미겔 고메스,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 '고운 사람, 이선균'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세상을 떠는 배우 이선균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이선균의 대표작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기생충', 드라마 '나의 아저씨' 그리고 유작인 '행복의 나라'까지 만날 수 있다. 故이선균은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도 선정돼 구로사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의 구로사와 기요시와 함께 개막식에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박광수 이사장은 "작년에 부산 국장 과제가 굉장히 큰 내홍을 겪었으나 국제 영화제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 특히 송강호 씨를 비롯해서 협찬해 주시는 분들, 언론사에서 도와주셔서 영화제를 무사히 끝낼 수 있어 감사했다. 저는 6월에 합류해 어려운 시기 동안에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아내서 복원시키는 일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저희가 잃어버렸던 것들을 예를 들어서 페이퍼로 신문을 영화는 기간 동안에 메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호텔에서 영화의 전당까지 셔틀을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또 영화인들이 영화의 전당서 수시로 만나고 의논할 수 있게 게스트 라운지도 다시 살리기로 했다. AI와 관련해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부산에 와서 일반 영화 관객들과 영화 전문가들 대상으로 두 곳에서 행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관계자들이 개막식 준비를 하고 있다. 2023.10.04 mironj19@newspim.com

개막작이 넷플릭스 영화로 최초 선정된 데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향후 방침이나 OTT를 향한 포용적인 기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박도신 직무대행은 "'전, 란'은 상당히 대중적인 영화다. 역대 개막작 중에 굉장히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봤다. 또 넷플릭스 작품이라 고민을 한 적은 없다. 작품 자체를 보는 거고 오시는 관객들에게 얼마나 잘 부합되는지, 특히 최근에는 관객들이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 그런 부분들을 감안했다. 넷플릭스라서 제외한다는 건 전에도 없었다"고 향후에도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작품에 열려있을 가능성을 얘기했다. 

상영작 프리뷰 영상에선 방탄소년단 RM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이석준 감독이 연출했으며, 오픈시네마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담당 프로듀서는 "이 영화가 영화제에 공식 출품이 된 작품이다. 와이드 앵글이라는 섹션 안에서 좀 한국 다큐멘터리 진영에서 만드는 영화와는 결이 달랐지만 대중적으로 오픈 시네마 안에서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오픈시네마에서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경우는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영화들을 보여 드리고 싶었고 충분히 팬덤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좀 즐겁게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아닌가 한다. 주인공은 (영화제에)오지 않을 것 같다. 대신 영화 속에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등장하는데 감독과 다른 아티스트들이 인사를 하러 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 란'의 김상만 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초청 게스트 라인업에는 일본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이란의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 이명세 감독, 중국 배우 주동우, 인도 배우 카니 쿠스루티,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상만 감독, 싱가포르의 에릭 쿠 감독, 포르투갈 미겔 고메스 감독, 중국 지아장커 감독, 배우 자오타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연출을 맡은 감독 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크리스타잉 전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신수원 감독, 윤재호 감독, 장률 감독, 대만 배우 가가연, 일본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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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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