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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비통신 올리고 AI 전환 속도…황현식 LGU+ 대표

기사입력 : 2024년09월06일 06:09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08:33

올해 연임 성공하며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 박차
AI '익시젠' 확대 적용 및 AI 인재 확보 총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3월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한 지 6개월이 지났다. 당초 황 대표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등의 보안사고를 겪으면서 연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무선통신 회선수 2위 등극 등의 성과를 앞세워 당당히 연임에 성공했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해 CEO(최고경영자)를 맡은 첫 사례다. 지난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을 지냈으며 LG통신 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 LG유플러스에 다시 합류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 성장을 이끌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모바일과 IPTV, 인터넷 사업을 총괄하는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지냈으며 2021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황 사장은 두드러지는 성과를 냈다. 2022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무선통신 부문에서는 사물인터넷 회선을 앞세워 KT를 제치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임기 중 어려움도 있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장애 사고, 유선 인터넷 접속 오류 사고도 겪었다. 하지만 사고 이후 신속한 사과와 보상안 마련, 전사 위기 관리 태스크포스(TF) 출범 등으로 대응했다.

비통신 매출 확대를 위해 통신 회사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도 선언했다. 황 대표는 2022년 '통신회사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이라는 내용을 담은 '유플러스 3.0'을 발표했다.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을 주축으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을 오는 2027년까지 전체의 4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키즈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 스포츠플랫폼 스포키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도 플랫폼 사업의 확대를 천명했다. 황 대표는 올해 3월 서울 용산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업을 전개하며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전환과 플랫폼 사업 확장을 지속했다"며 "올해도 고객중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플랫폼 사업 전환의 키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자체 초거대 AI 익시젠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공지능컨텍트센터(AICC), DX(디지털 전환) 솔루션, 전기차 충전사업 등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올해 공격적으로 AI를 적용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IPTV에 익시의 '검색 AI' 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기존 B2B 사업의 AI 전환, AI 신사업 진출과 함께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를 통해 B2B AI 사업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통신과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생성형 AI '익시젠'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익시젠을 활용한 AI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개인 비서 시장에서도 SK텔레콤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AI 기반의 DX 혁신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인재 확보에도 주력해 왔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미국 주요 대학의 AI 분야 석·박사들을 만나 AI에 대한 미래 비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에서 'LG유플러스 US페어'를 개최하며 AI 인재 확보에 나섰다.

경기도 파주에는 축구장 9배 규모의 초거대 IDC를 구축하고 있다. 파주 센터는 오는 2027년 준공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AI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인 'LG유플러스 볼트업'도 출범했다. LG유플러스는 볼트업을 2027년까지 완속충전 3위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레거시 사업은 유지하되 고객경험(CX), 디지털 전환(DX), 플랫폼으로 구성되는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를 승부처로 생각하며 빠르게 전략을 실행해나가자"라고 밝혔다. 황 대표 체제 2기의 LG유플러스가 통신 사업의 경쟁력 유지와 함께 비통신 사업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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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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