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강화·보안관리대원 가스총 휴대 등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지난달 법정에서 방청객이 피고인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울법원종합청사가 법정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고법은 홍동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주재로 서울중앙지법, 회생법원 수석부장판사, 사무국장, 보안관리대장이 참석한 간담회를 거쳐 법원 출입구 검색과 법정 내부 및 복도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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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법정출입을 위한 검색대에서 면밀한 검색이 이뤄지도록 하고, 법원 보완관리대원의 교육·훈련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보완관리대원이 법정 내에서 가스총 등을 휴대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보완관리대원이 소송관계인석과 방청석 사이에 위치하도록 조정했다.
이 밖에도 보안관리대원 증원, 가스총 훈련 여건 마련, 방청객 가방 보관용 사물함 설치 방안 등을 법원행정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고법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 중 바로 실시할 수 있는 조치는 시행하고 향후 법원행정처에서 추가로 결정되는 사항도 반영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법에서 하루인베스트 출금 중단 사태 피해자인 50대 남성이 재판을 받던 하루인베스트 대표 이모 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살인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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