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네고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가 24일 시작됐다.
수사심의위는 이날 오후 2시께 대검찰청에서 수사심의위 현안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에 들어갔다. 이번 수사심의위는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명예훼손,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수사 계속 및 공소제기 여부 등을 심의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
최 목사 측은 김 여사에게 건넨 180만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향수와 3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이 있으므로, 이를 선물한 본인과 받은 김 여사 모두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최 목사가 취재 차원에서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고 발언해 왔다는 점, 명품가방은 김 여사와의 접견을 위한 '수단'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던 점 등을 근거로 들어 청탁 실현을 위한 목적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수사심의위는 심의를 마친 후 의견을 모아 권고안을 도출하게 되며, 심의 의견은 이날 저녁쯤 공개될 전망이다.
최 목사는 이날 수사심의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청탁금지법 위반은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고 변호사에게 전권을 위임했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주거침입, 명예훼손 등 나머지 3개 혐의도 방어하도록 준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이날 수사심의위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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