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위원회를 민주당 중심에 세우겠다"
청년정책광장·예산 보장·정치사관학교 등 공약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를 위한 민주당, 젊은 민주당을 만들어가는 선봉에 서겠다"며 당 전국청년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모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위원회가 가는 길이 민주당이 가는 길이 되고, 청년위원회의 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는 청사진이 될 수 있도록 추진력 있는 청년위원장이 되어 청년위원회를 민주당의 중심에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그는 "청년 당원으로 나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어도 시간이나 거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이 많다"며 "취업, 주거, 노후, 결혼, 저출생, 기후 위기, 지방 소멸까지 우리 세대, 그리고 우리나라가 직면한 현실의 의제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의견을 나누는 '청년정책광장' 개설 ▲지역위원회 청년활동 예산 보장 ▲청년정치사관학교로서의 역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외에도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청년 맞춤 아카데미를 열어 새로운 시각을 키우고 현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모 의원은 "청년 여러분이 정치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과감히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며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청년이 스스로의 삶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모경종이 가진 모든 정치적 자산을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당 전국위원장 경선은 다음 달 23~24일 이틀간 이뤄진다. 민주당은 최근 전국위원장 선거 투표 비중을 기존 대의원 50%, 권리당원 50%에서 대의원 20%, 권리당원 80%로 변경하는 안을 확정했다.
전국위원회는 최고위원회 아래에 구성되는 기구로, 성·세대·계층 등 사회적 계층이나 부문 활동의 활성화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다. 민주당에는 여성·노인·청년·대학생·장애인·노동·농어민위원회를 비롯해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사회적경제위원회, 소상공인위원회 등 총 10개의 전국위원회가 있다.
각 위원회는 당비의 일부를 운영비로 부여받는다. 가령 정치자금법상 경상보조금을 받은 정당은 보조금 총액의 10% 이상을 여성정치발전비로 써야 한다. 민주당의 경우 20억원가량이다. 청년정치발전비의 경우 보조금 총액의 5% 이상이다.
청년위원장은 모 의원과 노성철 전 서울시당 청년위원장(동작구의원)이 맞붙을 전망이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