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면 영광 뜰 생각으로 곁방살이 하는 것 아닌가"
"정치자금법 위반 의심되는 만큼 혁신당 차원에서 분명히 해명해야 할 것"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영광 군수에 출마한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를 겨냥해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영광을 뜰 생각으로 곁방살이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맹공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후보가) 서울 강남의 수십억 아파트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 임야와 대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영광엔 단칸 월세방 하나도 없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핌 DB] |
주 최고위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법에 따르면 지역자치단체장은 선거일까지 60일 이상 계속 출마한 지자체의 주민등록을 유지해야 한다"며 "출마자가 본인이 출마하는 지역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실제 생활하는지 여부가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애향심이 많은지의 기준이 된다는 것을 헌법재판소도 인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 장세일 후보는 60 평생 영광에서 살면서 영광을 잘 아는 사람이란 것을 시민들이 다 알고 있다. 이번 후보 등록으로 공개한 장세일 후보의 재산 내역을 봐도 본인이나 가족이 보유한 논밭과 주택이 모두 영광인 100% 영광 토박이"라고 부각했다.
동시에 "반면 조국혁신당의 영광군수 후보는 민주당과 완전히 대척점에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서울 강남에 살던 분이 오로지 군수 선거 출마를 위해 영광에 전입한 건데, 영광군에 단 한푼 임차권조차 신고하지 않았다는 건 보증금 한 푼 없는 이례적 월세 계약을 했거나 아예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것"이라 지적했다.
주 최고위원은 "지방소멸 위기에서 군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군수 후보가 강남에 수십억 아파트를 보유하면서도 정작 영광에는 자기 명의의 방 한 칸을 구하지 않았는지, 영광 군수 후보로 나설 기본 자격도 없을 뿐 아니라 군민들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했다.
또 "월세살이를 자처하는 조국 대표를 보며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영광을 뜰 생각으로 후보 본인도 곁방살이를 하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며 "정치자금법 위반이 의심되는 만큼 혁신당 차원에서 분명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영광 군민들도 60 평생 영광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온 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후보인데 쪽방조차 마련하지 않은 혁신당 후보 중 누가 영광을 이끌어 갈 사람인지 현명히 판단해 달라"고 부각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