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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극우 바람 거세…오스트리아도 극우 정당 총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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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럽연합·친러시아 자유당 29% 득표...2차 대전 후 처음
주류 정당들 FPO 기피...연립정부 구성 난항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오스트리아 극우 정당인 자유당(FPO)이 29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3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승리하며, 유럽 대륙에 극우 포퓰리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유럽의 극우 정당들은 지난해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이어 올해 프랑스, 독일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2차 대전 후 전례가 없는 지지를 얻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반이민·난민, 반유럽연합(EU), 친러시아 성향의 FPO가 득표율 29%로, 카를 네함머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인 인민당(OVP)보다 2.5% 포인트 앞섰다. FPO는 선거에서 1당으로 올랐으나 연립정부 구성까지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주류 정당들이 헤르베르트 키클 FPO 대표를 배제한 연립 정부 구성을 원하고 있어서다.

현재 FPO와 연립정부 구성 가능성을 열어둔 정당은 OVP가 유일하다. 하지만 네함머 총리는 키클의 공동정부 참여는 반대하고 있다.

키클은 "반대 정당들이 국민의 의지를 거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29일 오후 지지자들에게 "내일은 푸른 월요일이 될 것이며, 우리는 29%의 득표를 이 나라의 정치 현실로 만드는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른색은 FPO를 상징하는 색깔이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모든 정당들에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

전 녹색당 지도자로 정부 구성을 감독하는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모든 정당이 정부 구성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정부를 구성하는데 있어 지금까지 관례였던 2~3개월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주류 정당들이 키클이 없는 연립정부 구성을 원하고 있다"며 "FPO와 투사형 지도자 키클의 승리는 상징적 의미로만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전적이고 극단적 성향의 키클은 자신을 '폭스칸츨러(인민 총리)'라고 부른다. 폭스칸츨러는 나치와 히틀러를 연상케하는 말이다. 그는 모든 망명 신청을 불허하고 오스트리아를 자유의 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적들을 반역자라고 하고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언론인들을 수배 명단에 등재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인 2021년 "오스트리아인들이 제약 회사의 거대한 임상 실험 대상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오스트리아가 당면한 문제들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합리적 해결안을 제시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고 대러 제재가 러시아보다 오스트리아에 더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제재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키클의 지지자들은 FPO의 오스트리아 우선 정책이 불법 이민을 막고 경제를 되살릴 것으로 본다. 반면 비지지자들은 오스트리아를 더 전체주의적인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며, 키클을 음모론을 일삼는 위험한 우익 극단주의자라고 폄하한다.

나치 친위대 조직(SS) 출신 인사들이 1950년대에 창설한 FPO는 오랫동안 정당 이미지 순화를 위해 노력했다. 유권자들은 난민을 제한하고 인플레를 잡겠다는 FPO에 표를 주었으나, 키클 개인에 대한 지지는 크지 않다고 여론조사기관 포어사이트는 밝혔다.

유럽에서 극우 정당은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에서 크게 약진했다. 극우 정당의 득세로 인해 유럽연합 내에서 러시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지원 등 핵심 정책을 놓고 파열음이 일어날 소지가 커졌다.

헤르베르트 키클 오스트리아 자유당 대표가 29일 총선 승리 확정 후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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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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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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